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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얼떨떨하다.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해도 졸업 연도를 기재해야 했기에 현재 3학년 재학 중이라 현실적으로 붙을 수 있을지 정말 몰랐고, 매 전형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운이 정말 많이 따라주었던 것 같다.

 

1,2차 코딩 테스트에 대해서는 앞선 글로 작성하였기에 서류,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서 일기처럼 남겨야겠다 …

 


2차 코딩테스트 합격 후, 서류 접수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는 올해 여름 연합 개발 Y동아리에 지원하고 서류 탈락한 경험밖에 없었다. 1주일 동안 시간 날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적었던 것 같은데 떨어져서 당시에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었다..

 

이번엔 그때와 다르게 짧은 기간(4~5일) 안에 3천 자 정도를 작성해야 했고, 제출하는 서류를 기반으로 면접을 보는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번 학기에 듣고 있는 몇몇 수업들을 전부 녹화로 돌리고, 매일 한 시간씩 웨이트 하던 시간까지 포기해가며 서류를 혼자서 깎고, 또 깎았다.

 

내가 이번 서류를 적으면서 조심했던 부분은 적은 내용으로 질문이 들어올 것이기에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것만 언급했다. 즉, 애매하게 아는 기술 지식이나 강의/책을 보고 따라 쳤던 클론 코딩과 같은 것들은 오히려 흠이 될 것 같아서 일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깃헙, 블로그도 X)


 

1차 인터뷰 

 

 

이때부터는 학교 수업을 아예 멈추고 준비했다.

 

CS는 DB, OS와 같은 굵직한 과목들을 이번 학기에 처음 수강하는 상태였기에 준비 기간 1주일 동안 전공 책을 한 바퀴 쭉 돌았고, 깃헙에 잘 정리된 자료들을 달달 외우며 최대한 이해 위주로 예시를 들어가며 공부했던 것 같다. 또한 우연히 찾은 리브로님 블로그도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사합니다:)

 

프로젝트는 학부 연구생 활동 내용을 기재했는데 내가 맡았던 부분에 대해서 왜 이런 기술을 사용했고, 왜 이런 자료구조/알고리즘을 사용했는지, 어떤 논문을 참고했고 어느 부분에 대해서 참고하였는지,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 등등 생각을 정리하며 준비했다.

 

면접 내용을 적을 순 없지만 적어도 위에서 언급한 내용 선에서만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한 두 개 정도를 빼고는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간혹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개념들과 CS지식을 엮어서 질문하셔서 조금 고민해보고 답변을 드렸는데 맞게 한 답변인지는 잘 모르겠다.

 


2차 인터뷰

 

전반적으로 나에 대해서 어필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등 많은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은데 그냥 꾸밈없이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3학년이라 현실적으로 개발자로서 조언해주시는 부분이 조금 뼈아팠지만 현재로서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는 스탠스를 취했다.

 


기업에 지원하여 보는 서류, 면접 모두 처음이었기 때문에 채용 과정을 진행하며 겪는 모든 경험이 새로웠다.

 

특히 1차 인터뷰와 2차 인터뷰 사이의 준비 기간 1주일이 체감상 1달은 되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 시간 낭비 없이 보내려고 여러 활동도 해보며 수험생처럼 많이 노력했던 것 같은데 1지원 1합격이라는 결과로 보답받은 것 같아 너무 좋다.

 

홍대 컴공17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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